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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다&일기46

escargot's back escargot's back ​ 잔잔한 고동이 퍼지는 소용돌이 속에서 ​ 두려움에 가득차서 무거워도 버리지도 못한 채 ​ 몸 한 구석에 이고있다 ​ 이어져있는 나의 일부 버거워진 나의 일부 거친 파도로부터 묵묵히 지켜줄 나의 일부 ​ 머리 숙이고 있으면 고동이 울려퍼진다. ​ 마음의 스크래치는 고동 속에 숨겨둔 채 ​ 느리게 느리게 움직이려 한다 ​ -Lemontaste- 2019. 7. 29.
소원 하늘에 떠있는 밝은 빛에 소원을 빌었다. 조그마한 나의 작은 소망을 잊지 말아달라고 빌었다. 길에서 마주친 힘없는 어른들의 뒷모습에 자신의 앞 모습이 비춰지지 않게 해달라고 작은 소망을 빌었다. 두 눈에 반짝거린 꿈 속의 사람이 되고 싶다고 빌었다. 나의 반짝인 꿈이 한 줌의 모래가 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다. -lemontaste- 2019. 7. 27.
꿈꾸는 미래 동전 하나가 뒤집히면 바뀌는 동전의 양면처럼 ​ 내 얼굴의 표정이 금방 웃음이 비춰지길 ​ 지금의 우울함이 내일의 빛으로 변화하길 ​ 손가락 딱 튕기면 나는 경쾌한 소리가 귓가에 울리길 ​ 아무런 노력없이 한 바탕 꿈꾸는 미래는 없을까? ​ 오늘따라 잡생각 -Lemontaste- 2019. 7. 25.
꿈나라 꿈은 매일 꾸지만 같은 내용의 꿈을 꾸는 것은 어렵다. 드라마에서는 다 못봐도 저장할 수 있고 저장하지못했더라도 내용을 기억하면 해당 드라마를 찾아서 볼 수 있지만 꿈은 그렇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. ​ 늘 꿈을 꾸었던 꿈의 순간들이 즐거워서 기억하려고 애쓰고 노트에 적어내려간다. ​적어 내려가면 내려갈 수 록 기억에서 희미해진다. 새로운 소재의 꿈을 꾸면 신나서 좋긴 하지만 기존의 꿈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잊혀지는 것이 나는 슬프다. ​ 트와일라잇을 쓴 작가는 자신의 꿈 속에서 본 한 장면으로 소설을 완성했고 우연히도 부럽게도 그 꿈은 세상이 사랑했다. 평론가 들 제외, 나도 꿈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고 있는 데 언젠가 누군가와 나눠 볼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올까? ​ 모든 꿈의 에피소드를 기억하지는 .. 2019. 7. 23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