꿈은 매일 꾸지만 같은 내용의 꿈을 꾸는 것은 어렵다.
드라마에서는 다 못봐도 저장할 수 있고
저장하지못했더라도 내용을 기억하면 해당 드라마를 찾아서 볼 수 있지만
꿈은 그렇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.
늘 꿈을 꾸었던 꿈의 순간들이 즐거워서 기억하려고 애쓰고 노트에 적어내려간다.
적어 내려가면 내려갈 수 록 기억에서 희미해진다.
새로운 소재의 꿈을 꾸면 신나서 좋긴 하지만 기존의 꿈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잊혀지는 것이 나는 슬프다.
트와일라잇을 쓴 작가는 자신의 꿈 속에서 본 한 장면으로 소설을 완성했고
우연히도 부럽게도 그 꿈은 세상이 사랑했다. 평론가 들 제외,
나도 꿈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기록하고 있는 데
언젠가 누군가와 나눠 볼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올까?
모든 꿈의 에피소드를 기억하지는 못하지만
모든 꿈에서 한 가지를 공통적으로 한다.
바로 고층의 건물에서 창문을 넘어서 뛰어내리면 하늘을 날 수 있는 것!
그외의 꿈 속 이야기도 에피소드 마냥 지속된다면 좋을 텐데
이야기의 끝을 보지못한 채 끝나버리는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다.
물론 나 혼자 꾼 꿈에 그칠 뿐이지만
-lemontaste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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